온라인 광고나 마케팅 성과를 보다 보면 CTR이라는 숫자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이번 광고는 CTR이 높다.”
“CTR이 낮으니 광고 소재를 바꿔야 한다.”
처음 보면 어려운 지표처럼 느껴지지만 뜻은 간단합니다.
CTR은 쉽게 말하면, 광고나 콘텐츠를 본 사람 중 몇 %가 실제로 클릭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CTR이란 무엇일까?
CTR은 Click Through Rate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보통 클릭률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광고가 1,000번 노출됐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그중 30번의 클릭이 발생했다면 CTR은 3%입니다.
즉,
1,000번 보여줬는데 30번 클릭됐다 → CTR 3%
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계산도 어렵지 않습니다.
CTR = 클릭 수 ÷ 노출 수 × 100
광고를 본 사람들의 관심을 얼마나 클릭으로 연결했는지 확인하는 지표인 셈입니다.
CTR이 높으면 광고를 잘한 걸까?
여기서 가장 많이 생기는 오해가 있습니다.
CTR이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광고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두 광고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A 광고는 1,000명에게 노출되어 100명이 클릭했습니다.
CTR은 10%입니다.
B 광고는 1,000명에게 노출되어 50명이 클릭했습니다.
CTR은 5%입니다.
CTR만 보면 A 광고가 훨씬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클릭한 뒤의 결과가 이렇다면 어떨까요?
A 광고에서는 문의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B 광고에서는 5명이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이 경우 단순히 CTR만 보고 A 광고가 더 좋은 광고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클릭은 최종 목적이 아니라 고객 행동 과정의 중간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CTR은 무엇을 알려주는 숫자일까?
CTR을 볼 때는 이 숫자가 무엇을 말해주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지입니다.
같은 사람들에게 광고를 보여줬는데 특정 광고가 더 많이 클릭된다면
제목이나 이미지, 제안 내용 등이 더 많은 관심을 끌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광고 내용과 사람들의 관심사가 잘 맞는지입니다.
아무리 광고를 많이 보여줘도 관심 없는 사람에게 보여주면 클릭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세 번째는 CTR만으로 구매나 문의 성과까지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클릭 이후 홈페이지나 랜딩페이지에서 사람들이 바로 나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CTR은 “얼마나 많이 팔았는가?”를 보여주는 숫자라기보다
“얼마나 클릭하게 만들었는가?”를 보여주는 숫자에 가깝습니다.
실제 광고에서는 어떻게 봐야 할까?
작은 회사가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광고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광고 문구는
기업 홈페이지 제작 전문
입니다.
두 번째 광고 문구는
홈페이지 방문자는 많은데 문의가 없나요?
입니다.
두 번째 문구의 CTR이 더 높게 나왔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데이터에서는 한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단순한 ‘홈페이지 제작’보다 ‘방문자는 있는데 문의가 없다’는 문제에 더 관심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바로 두 번째 광고가 성공했다고 결론 내리면 안 됩니다.
광고를 클릭한 사람들이 실제 페이지를 읽었는지,
상담까지 이어졌는지,
회사가 원하는 고객이 들어왔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CTR은 답이라기보다 사람들이 어떤 메시지에 반응했는지 보여주는 단서에 가깝습니다.
CTR은 몇 %가 좋을까?
CTR을 검색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그래서 CTR 몇 %면 좋은 건데?”
하지만 모든 광고에 적용되는 하나의 숫자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검색광고인지, 배너광고인지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어떤 업종인지,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지,
어디에 광고가 노출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의 CTR 숫자 하나만 보고 우리 광고를 판단하기보다는
같은 조건에서 광고를 비교하는 것이 더 유용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제품을 같은 고객에게 광고하면서 문구만 다르게 했다면
어떤 문구에서 더 많은 클릭이 발생하는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CTR을 어떻게 높이지?”보다 먼저 할 질문
CTR이 낮으면 자연스럽게 이런 고민을 합니다.
“CTR을 어떻게 높일까?”
물론 필요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하나를 더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의 클릭을 원하는가?”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하면 클릭 자체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고객이 될 가능성이 낮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좋은 결과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많은 클릭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사람의 클릭입니다.
CTR 뜻,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CTR이란 광고나 콘텐츠가 노출된 횟수 중 실제 클릭으로 이어진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CTR이 높다는 것은 많은 사람이 클릭했다는 의미이지,
그 자체로 매출이나 문의가 많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래서 CTR을 확인했다면 다음 질문은 이것이 되어야 합니다.
“클릭한 사람들은 그다음에 무엇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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